친환경도시 가꾸기에 경제살리기 접목
내년 예산 985억원중 729억원 조기집행

광주시가 친환경도시 가꾸기사업에 경제살리기를 접목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내년에 98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친환경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2011광주세계환경엑스포 등 신규사업 13건과 광역위생매립장조성 등 계속사업 10건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환경모범도시 도약을 위해 조성된 사업비(985억원) 가운데 729억원을 지역경제와 상생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조기 집행키로 했다.

시가 조기집행키로 한 사업들은 ▲무등산 증심사지구 정비사업(104억원) ▲도심철도 폐선부지 생태환경복원사업(55억원) ▲상무지구 도시숲 조성사업(38억원) ▲생활권중심 녹색도시화사업(34억원) ▲광역위생매립장 2-1단계 조성사업(34억원)▲분뇨처리이설 사업(19억원) 등이다.

시는 이들 사업들의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한편 새로운 국가정책 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환경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경제성장 모델도 제시키로 했다.

특히 오는 2013년 온실가스 감축의무 국가지정에 대비한 신ㆍ재생 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자동차산업, 에너지 절약, 폐기물 자원화, 녹색기술 등을 업그레이드해 국제적인 환경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산업 발전의 촉진제가 될 '2011 광주세계환경엑스포'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국제기후ㆍ환경산업전'을 개최하고, '탄소은행 제도'의 활성화 방안인 공동주택 5개소를 시범아파트로 선정해 고효율 전기제품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계획수립, 시민실천교실 운영, 녹색성장 포럼 운영,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시청사 옥상녹화사업을 진행해 건물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청사내에서 흡수하도록 하는 '탄소제로화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최현주 시 환경녹지국장은 "녹색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시민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예산을 조기집행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탄소거래소 유치 등에 전력을 기울이는 등 도시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ok@gwangnam.co.kr 

 

참고문헌 : 광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