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정보화 업체가 민간터미널에서 무선인식(RFID) 시범사업을 독자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지역 항만물류 솔루션 전문업체인 코리아컴퓨터(대표 안현태)는 부산 우암터미널에서 `RFID기반 게이트 자동화 사업'을 추진중이라고 23일 밝혔다.
RFID기반 게이트자동화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RFID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코리아컴퓨터가 2004년 개발한 바 있는 게이트자동화솔루션을 개선해 실제 적용한 것이다.
이 모델은 RFID 기술을 이용해 항만으로 가는 컨테이너 탑재차량이 터미널 게이트를 통과할 때 반출입 예정정보와 통제대상 정보를 비교해 차량의 게이트 통과여부를 자동 판단하고, 작업정보 및 컨테이너 위치정보를 무선망으로 차량에 실시간 통보함으로서 궁극적으로 `게이트 무정차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9월 우암터미널과 공동으로 이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 1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우암터미널 남문 게이트에 RFID 장비를 설치했으며 2개월간 인식률 테스트 및 응용프로그램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석창부 이사는 "RFID 기기나 시스템의 성능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나 항만물류업무의 절차를 RFID와 연계해 새롭게 프로세스를 설계하는 작업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시범사업은 20년간 항만정보화에 종사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시연하는 목적"이라며 "부산지역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로서 지역내 다른 기업과 연계해 부산항만 정보화의 성공사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가 현재 RFID 본 사업 격인 `U-IT선도사업'에 RFID 기반 게이트 관리 연관 과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본사업 채택시 우암터미널 민간 시범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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