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환 자율주행센터장 "미래의 먹거리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구축 주력"
[인터뷰] 김재환 자율주행센터장 "미래의 먹거리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구축 주력"- 기자명 이금미
- 입력 2019.06.16 19:39
“미래 도시는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겁니다. 첨단기술이 도시 기능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가운데 우리의 라이프스타일도 많은 변화를 겪게 되겠죠. 무엇보다 사람들은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추구하게 될 겁니다.”
김재환 경기도자율주행센터 센터장에게 ‘제로셔틀’은 끊임없는 도전의 주제이자, 미래 먹거리이고, 자율주행이라는 수요를 창출해 줄 대표적인 모델이다. 그가 연구·개발한 자율주행차 제로셔틀이 오늘도 첨단으로 무장한 판교 도심을 달린다. 아직은 생소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김 센터장은 “제로셔틀에 대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앞에 끼어들거나 옆에 붙기도 하고, 호기심에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정상적인 운행패턴이 아니어서 위험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는.
“자율주행이라는 생태계가 없다는 것은 결국 산업의 생태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수요가 없는 것이고, 거래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는 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뿐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자율주행센터 통합관제센터는 어떤 곳.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통합관제센터,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센터 등을 합친 개념이다. 통합관제센터는 자율주행차들을 실증한다. 신호체계, 보행자 정보, 도로상태 등의 정보를 전송받아 전용통신망을 통해 자율주행차로 전송한다. 신속정확하게 정보를 전달받은 자율주행차는 사전에 다양하고 위험한 돌발상황들을 인지해 안전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에는 디지털화하는 인프라 센서들이 있는데 그 센서들을 관리한다. 또 인프라와 관제센터의 고도화를 통해 인공지능(AI)으로 가는 것도 하나의 과제다. 자율주행을 테스트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인프라를 다 구축할 수 없다.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대기업이든 중소스타트업이든 안전하게 오픈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사고제로의 미래교통모델을 제시한다.”
―데이터센터는 어떤 일을 하나.
“자율주행을 테스트하면 V2X 단말기를 통해 자율주행차들의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안전기술 등을 공유한다. 자율주행이라는 통계는 제로셔틀을 운행하면서 수집한다. 차량 내 인프라 데이터를 수집, 그 데이터를 활용해 AI 학습 데이터, 자율주행 관련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고, 그런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데이터들을 활용해 공공빅데이터화 한다.”
―비즈니스센터의 역할은.
“분야별로 8개의 스타트업들이 곧 입주한다. 이들이 하나가 돼 자율주행 플랫폼, 자율주행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이들 기업이 자율주행 리더기업들이 되는 것이다. 동시에 대기업 등 앞선 리더기업들과 얼라이언스(Alliance)를 이루게 된다. 얼라이언스에서 수요를 발생시키거나, 투자를 할 수 있게 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자율주행센터의 비전은.
“특히 중소기업이라면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데 두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것이다. 기업들에게 이를 기술이전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현재 제로셔틀이지만, 제로퍼스널모빌리티, 제로택배, 제로방범 등 자율주행을 서비스로 기반한 서비스들이 하나씩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
―판교 제로시티란 무엇인가.
“사고제로, 탄소제로, 규제제로, 비용제로인 도시다. 일단, 자율주행 실증단지로 시작했다. 여기서 많은 서비스들이 나오면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질 것이고, 그것이 새로운 스마트도시가 될 것이다. 새로운 스마트도시의 콘셉트가 바로 판교 제로시티다. 공간보다는 브래드 개념이다. 지금은 1판교, 2판교, 미래의 3판교가 그 공간이 되겠지만, 하나의 브랜드로서 모든 도시에 적용 가능한 개념이다.
―왜 제로시티인가.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판교 제로시티를 만들 때도 제도적인 부분에 어려움이 많았다. 제로셔틀을 개발·운행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예를 들어, 실증단지에서 3D를 활용한 도로 위에 떠서 가는 새로운 교통수단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할 때, 법적인 규제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한다. 그런 부분들을 스스로 기업들이 검토할 수 없다. 계획서가 제출되면, 제도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고,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진행할 것이다.”
이금미기자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
SNS, News
스마트오토시티/Smart-AutoCi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