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U-School’이 내년 3월 세종시 첫마을에 국내 최초로 개교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은 첫마을 단지의 6개 학교에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U-School을 구축하고 있다.

U-School은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등·하교관리 △수업 △급식관리 △전자도서관 △건강·생활관리 △학생-학교-학부모-지역사회와 연계한 시스템을 갖춘 학교를 말한다.

세종시에 설립되는 유비쿼터스 기반의 U-School은 지역사회와 연계되고 자연 친화적이며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U-School은 일반 학교와는 다르게 무선인터넷과 모바일 기기, 태블릿 PC가 중요한 교육기자재가 된다.

첫마을 U-School에서는 학생의 등·하교와 출결 상황을 학부모에게 문자로 자동 전송해 학생의 학교생활을 파악하도록 한다. 또 교실에서는 전자칠판과 전자교탁을 이용한 동영상 수업, 무선인터넷과 단말기를 이용한 실시간 정보교환 등 다양한 운영체계와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한 학교를 구축한다.

U-School에서는 태블릿PC와 모바일 기기로 수업을 진행한다. 물론 교과서로도 수업하지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입체적인 학습을 한다.

건설청은 첫마을 6개 학교(유치원2, 초2, 중1, 고1)의 U-School 시스템을 구축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U-School 구축은 교실 건축단계에서부터 구축된다. 첫마을 6개 학교는 내년 3월 개교 일정에 맞춰 내부 수장공사가 한창이다.

앞으로 개교할 세종시 전 학교가 U-School로 구축된다. 중앙행정기관이 들어설 시범생활권 20개 학교(유치원7, 초6, 중3, 고4)도 첫마을 학교와 마찬가지로 U-School 시스템이 도입된다.

특히 다음달부터 분양하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에는 2013년 개교할 외국어고 1개교와 2014년 개교할 과학고가 들어서는데, 이들 특수목적고에는 한층 강화된 U-School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건설청은 첫마을 학교를 시작으로 세종시 모든 학교를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수준의 U-School 시스템을 도입해 공교육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건설청은 세종시 교육을 국내는 물론 OECD 국가 상위 수준으로 구축해서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자족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건설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의 계획인구는 약 50만명이다. 2015년까지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이 완료될 때 20만명을 계획하고 있다. 건설청은 무엇보다도 인구 유입정책으로 공교육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U-School의 구축도 공교육의 수준을 높여 사교육비를 절감시키겠다는 방안이다. 건설청도 호주의 행정도시인 캔버라도 공교육 수준을 높여 인구가 늘었다는 연구결과를 참고해 각종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첫마을 학교는 세종시 건설의 첫 열매이니만큼 U-School 구축과 함께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단위로 교사를 모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U-School의 학습시스템을 이해하고 수업에 적용할 능력이 있는 교사를 선발해 내년 3월 개교와 함께 U-School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건설청이 추진하고 있는 공교육수준 향상 방안으로 ‘미래학교’도 있다. 건설청은 내년 3월 개교하는 첫마을 나성초등학교(가칭)에 U-School 구축과 함께 미래학교 시스템을 도입한다.

미래학교는 미래사회와 교육의 변화를 반영해 학교시설을 설치하고, 새로운 교수학습 기법을 개발·적용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쳬계적인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중심학습센터를 갖춘 학교를 말한다.

세종시 첫마을에 도입하는 미래학교 시스템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교육과학기술정보화 기본계획의 하나로서 2014년까지 시범학교 16개교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건설청은 첫마을 나성초등학교에 미래학교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참고문헌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