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조 쟁탈전…‘10대 한국형 뉴딜’ 수주 올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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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많은 대형사들 느긋… 확률 높이기 전략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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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 중소업체, 공동도급 등 참가확대 방안에 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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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들이 내년 한해 동안 국고 14조8,000억원을 포함해 45조원이 투자되는 10대 한국형 뉴딜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업체가 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택 등 민간부문의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10대 프로젝트에서 소외될 경우 자칫 존립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마다 10대 프로젝트에 포함된 공종의 실적보유현황을 챙기며 최대한의 입찰참가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10대 프로젝트는 도로사업 투자, 철도사업 투자, 4대강 살리기, 경인운하 조기추진, 보금자리주택 공급, 도심재생, 부산경남권 물문제 해소, 공간정보사업 투자, 산업단지 조기개발, 부산북항 조기 재개발 등이다.
따라서 도로·교량·터널, 댐, 항만, 철도·지하철, 하천 등의 실적보유 여부가 10대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는지 잣대가 된다. 현행 입찰제도상 실적에 따라서 입찰참가 여부가 가려지기 때문에 실적이 많으면 그만큼 많은 입찰참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여러 공종에 걸쳐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등 대형업체들은 느긋한 입장이다. 웬만한 공사는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해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할 수 있어 입찰참가 여부보다는 수주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동부건설 등과 같이 전체적인 실적에서 대형업체에 밀리지만 몇몇 공종에서 대형업체보다 나은 실적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강점이 있는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실적이 부족한 공종은 대형업체와의 공동도급을 통해 입찰참가 기회를 얻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견업체와 중소건설업체들은 대형업체들의 관심이 적은 보금자리주택사업이나 건별 사업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4대강 정비사업에 집중하면서 도로, 철도, 항만 등 대형 SOC사업에는 경쟁력 있는 대형업체와의 공동도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도심재생은 민간부문의 성격이 짙고 공간정보사업도 건설업체들과 큰 관계가 없고 4대강 살리기와 도로, 철도, 항만, 단지, 보금자리주택 등이 공공공사로 발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찰제도의 추세가 입찰참가대상을 확대해 놓고 건설업체들끼리 경쟁을 해서 수주를 하라는 식”이라며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는 실적이 수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혁용기자 hy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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