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은 3가지 기본계획에서 시작됐다. 이중 가장 역점을 둔 것이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생태전원도시다.

 

동쪽으로 북한산국립공원이, 서쪽으로는 서오릉 자연공원, 남쪽으로는 갈현근린공원, 북쪽으로는 창릉천이 자리잡고 있고, 뉴타운 중앙부에는 진관근린공원이 위치해 쾌적성과 조망권이 우수하다.특히 녹지율이 42%로 36%의 판교신도시보다 높아 생태전원도시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을 창릉천까지 흐르게 하고, 실개천을 복원해 4.1㎞에 달하는 친수공간을 뉴타운 주민에게 제공하고 생태통로를 만들어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생태전원도시로 설계하다 보니 기존 신도시와 차별되는 다양한 주거형태를 도입했다. 평지에는 중앙공원을 둘러싸고 주택의 주요공간이 배열되는 중정형이나 연도형을, 경사지는 테라스형을, 단지외곽으로는 타워형을 배치해 다양한 외관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은평뉴타운의 기본 개발계획   은평뉴타운은 리조트형 생태도시, 더불어 사는 미래형 커뮤니티 조성, 주거환경 수준의 질적 제고라는 3가지의 목표를 두고 개발이 되고 있다.   ■ 리조트형 전원 생태도시 기존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그린네트워크(녹지)와 블루네트워크(물)를 구축해 자연속의 생태전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 더불어 사는 미래형 커뮤니티 조성 미래생활방식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주택의 유형을 창출하고,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해 신구 세대는 물론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 주거환경 수준의 질적 제고 변화하는 입주자의 생활패턴과 기호 및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신개념 관리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최첨단 정보통신 서비스가 제공되는 단지를 설계하고 자한다. 또한 에너지 절약은 물론 소음 등 주거환경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문제점들을 줄이는 단지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은평뉴타운의 가장 북측에 위치한 1지구는 ‘T'자형의 모양으로 북측의 창릉천과 남측의 진관근린공원 사이에 위치해 있다.

 

1지구의 각 공구에 대한 특징을 살펴보도록 보면,

 

 

 

A공구는 1지구의 관문으로 총 3개의 테마가 주어졌다. 각 단지의 위치와 부합한 테마와 이미지 모티브가 결합해 1단지는 평지의 성(Geo), 12단지는 산속의 성(Hill), 2단지는 물위의 성(Blue)이라는 개념으로 적용됐다.

 

평지의 성은 중정형으로, 산속의 성은 판상형으로, 물위의 성은 경관을 고려해 타워형으로 설계됐다.

 

 

B공구는 한국 전통공간의 요소를 적용한 중정형 개념과 수변조망을 극대화 한 못자리골 개념이 결함돼 계획됐다.

 

중정형 개념은 ‘П’와 ‘ㄴ’, ‘┏’과 ‘」’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 배치되고 ‘둘러쌈’과 ‘투명성’, ‘틈’ 등으로 이뤄진 한국형 중정의 원형을 제시했다. 특히 3층을 순환복도형으로 설계해 공용공간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변화 있는 조합을 통해 다양한 입면이 구성되도록 설계됐다.

 

못자리골 개념은 테라스를 극대화 수변공간을 조망할 수 있게 하여 전원생태단지의 상징성을 부여했다.

 

 

남으로 진관근린공원, 북으로는 창릉천으로 둘러싸인 C공구는 중심도로와 실개천이 자연스럽게 4개 단지를 구획하고 있다.

 

또한 판상형과 타워형이 함께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해 창릉천과 진관근린공원 조망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실개천을 중심으로 한 조경계획은 자연 속에 주거단지를 옮겨 놓은 듯하다.

 

 

 

 

 

 

통일로변에 있는 2지구 A공구는 빛, 물, 바람의 세가지 테마가 일반단지, 천변단지, 구릉지변단지에 각각 적용됐다.

 

일반단지는 통일로와 접한 부분은 타워형으로, 안쪽은 판상형으로 배치된다. 타워형이 개방감을 주는 것도 있지만 은평뉴타운의 초입부인 만큼 랜드마크적인 상징성을 부여했다. 실개천을 따라 자리잡은 천변단지는 남향으로 동을 배치해 개방감을 줬다.

 

갈현근린공원과 접해 있는 구릉지변단지는 지형적인 특성을 고려해 4층 이하의 연립단지를 배치했다. 또한 단지 중심에 있는 산하마당은 중심도로와 갈현근린공원 산책길을 연계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2지구 B공구는 중심으로 실개천을 이용한 천변공간이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B공구를 중심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을 따라 5곳이 공원으로 조성된다. 특히 실개천을 따라 11개의 타워형 동이 들어섬으로서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하해 주변의 자연경관과 대조를 이루는 배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공구 중심에는 안정감을 주면서 구심점을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주거동을 배치해 다른 공구와는 색다른 차별화를 강조했다.

 

 

 

C공구의 중심에 자리잡은 연립단지는 풍수지리학적으로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경사면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동배치가 인상적이다.

 

연립단지의 좌우측에 자리잡은 단지는 테라스와 타워형이 결합된 구조로 저층부는 테라스를 이용한 개인정원을 가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는 용인 신갈 새천년 그린빌에 이미 적용돼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구조이다.

 

또한 고층부의 타워형 부분은 3면이 개방된 평면설계로 2지구는 물론 3-2지구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출처: 닥터 아파트  파워리포트     곽문경 선임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