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내에 들어설 u-City 홍보체험관에 3D(3차원)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가상환경 일명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09년 6월에 송도국제업무단지 교통광장 예정부지 내 3만1천600㎡의 터에 자리할 u-City 홍보체험관에 3D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미래 가상환경을 구축, 이를 통한 국내·외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다국적 IT기업인 IBM 글로벌 EBO사업부문 부사장과 실무진 등이 방문했을 때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컨드 라이프'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대표적인 가상세계인 '세컨드 라이프', '엑티브 월드(Active World)' 등을 통해 이미 수십개의 민간·공공 프로젝트를 수행하거나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담조직을 만들어 100억여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 가상현실 구축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BM 외에 모토롤라, 도요타,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세컨드 라이프를 통해 자사 제품 홍보 및 임직원 회의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SDS, LG CNS 등이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인천경제청이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면 국내 공공기관에서는 처음이다.

 

 /인치동기자 (블로그)airin